Heat, Collateral, Miami Vice의 감독인 마이클 만(83)이 10월 31일 토요일 오후, 로스앤젤레스의 회원제 사격 클럽 The Range LA에서 표적 사격을 연습하던 중 실수로 다리에 총을 쏴 병원에 이송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과 사건 관련자들이 TMZ에 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각 오후 4시경 발생했다. 감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만의 대변인은 사고 사실을 확인했으며, 11월 1일부터 People, Variety와 아르헨티나 신문 La Nación 등이 보도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TMZ가 인용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감독이 연습 중 권총을 홀스터에 넣으려는 순간 총이 발사됐다. 만의 대변인도 People에 비슷한 경위를 전했다. 총을 홀스터에 넣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발사됐으며, 대변인이 표재성 상처라고 설명한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경찰관과 로스앤젤레스 소방국 대원들은 사격장에서 총격으로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보도 시점까지 만이 병원에 얼마나 더 입원할지, 상처의 정확한 깊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만은 수십 년간 총기를 다뤄 왔으며, Heat의 은행 강도 장면부터 Collateral의 야간 총격전까지 탄도학적 정밀성을 자신만의 미학적 특징으로 삼아 왔다. 2025년 12월 The Guardian에 실린 인터뷰에서 그는 출연진을 훈련시키기 위해 영국 특수부대 출신 인물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그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매주 사흘씩 아침마다 훈련했습니다.” 따라서 사격장을 찾는 일은 감독에게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이는 경험 부족보다는 총기를 넣어 두는 과정에서 기계적 결함이나 취급 실수가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이번 입원은 그의 경력에서 민감한 시점에 발생했다. 만은 2022년 Meg Gardiner와 함께 출간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 후속작 Heat 2의 프리프로덕션을 진행 중이다. 이 작품은 1995년 영화의 전후 시점을 오가며 빈센트 해나(Al Pacino), 닐 맥컬리(Robert De Niro), 크리스 셔헐리스(2025년 4월 65세로 사망한 고(故) Val Kilmer)의 이야기를 다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원작 배우들을 더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감독은 최신 AI 도구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프랑스에서 열린 뤼미에르 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서 그는 이 이야기로 돌아오는 이유를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Heat의 인물들은 제게 너무나 생생합니다.”
1995년 개봉한 Heat는 형사와 전문 강도의 대결, 그리고 군사 자문단의 지원을 받아 촬영한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유명한 총격전으로 범죄 영화의 이정표가 됐다. 원작 영화 제작 과정에는 배우들의 집중 훈련도 포함됐으며, 이는 이후 줄곧 만을 따라다닌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명성을 쌓는 데 일조했다. 감독은 일정이나 예상 퇴원일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번 사고가 Heat 2의 제작 일정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 문의를 받은 스튜디오와 관계자들은 일정에 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표재성 부상이라는 진단에 비춰 볼 때 추가적인 문제 없이 이번 사고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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